[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유통업계 양대 강자였던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지금은 ‘쿠팡없이는 못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통업계의 지형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의도된 적자’로 외형 확장에 치중했던 쿠팡. 일각에선 매년 수조원의 적자에 언젠가는 쿠팡이 몰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분석마저 나왔지만 공격적 경영으로 세간의 시선을 뒤로 하고 턴어라운드에 성공,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마트를 앞지를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김용철 기자]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대폭 개선되면서 상반기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세부적 내용을 뜯어보면 배당소득이 크게 늘어난 본원소득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수출부진과 여행 등 서비스수지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불황형’ 흑자를 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하반기 불확실성 이유로 한국은행 흑자 전망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수지는 24.4억 달러 흑자를 냈다. 상품수지(-34.7억 달러), 와 서비스수지(-119.3억 달러)가 적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5대은행(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DB형 총 퇴직연금은 지난해 말 보다 1% 성장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DB형의 경우 연말에 집중되다보니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별로도 희비가 갈렸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은행의 DB형 총 퇴직연금은 57조487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56조9631억원) 대비 0.9% 성장했다. 수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적립금 성장은 미미했다.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4조6551억원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위기의 한샘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유진 신임 대표. 그 앞에 높인 한샘의 과제는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상장 이후 첫 적자에 이어 1분기 적자 구조를 탈피하는 것이다.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테리어 가구 업계가 동반 침체를 겪으며 한샘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217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15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도 적자 전망이 나온다.흑자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샘이 찾은 구원투수는 김유진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이다.이유는 간단하다
[시사프라임 / 이가현 기자] 4대 금융지주사에 속한 KB, 신한, 우리, 하나카드사의 실적이 모두 곤두박질 쳤다. 조달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57억원에 비해 21.5% 감소했다.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35.2% 증가한 1,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CJ와 쿠팡, 양사 간 갈등의 불길이 식품에 이어 뷰티까지 번졌다. 2022년 말 납품단가를 놓고 벌인 ‘햇반 전쟁’에 이어 지난 24일 쿠팡이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간극이 심화됐다.쿠팡은 CJ올리브영 신고 배경으로 ‘납품업체 갑질’을 들었다.쿠팡 측은 지난 24일 소명자료를 통해 “CJ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 상대로 여기고 뷰티 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년간 지속해왔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치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K-치킨 열풍에 치킨업계가 매장 수를 늘리며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로 출혈 경쟁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된 것과는 달리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외형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빅3’ 제너니스BBQ, BHC, 교촌의 미국 매장수는 각각 250여개, 1개, 3개를 운영 중이다.미국 시장의 선두주자는 당연 BBQ이다. 미국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으로 영업 확장했다. 2019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이에 은 이번 동결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여부, 하반기 금융안전 불안 요인 등은 없는지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진단했다.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올해 2월부터 기준금리 3.5%는 4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며 안정세로 접어들은 반면, 최근 불거진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 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가능성 등 하반기 금융불안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박시나 기자]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려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야 가능할 것으로, 올 하반기나 내년 초 반도체 업황 개선 여부에 달렸다는 진단이다.11일 본지가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반도체 업황 개선을 꼽는다.반도체 수출 감소는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43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다. 반도체가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크다 보니 반도체 수출 감소는 전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새마을금고의 각 금고들이 행정안전부의 특별관리대상인 연체율 상위 100개에 해당하지 않는 문자를 돌리며 ‘뱅크런’ 잠재우기 나선 가운데 연체율을 알리지 않는 금고들도 있어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숨기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뱅크런’ 우려에 급한 불을 끄는 것이 급선무인데 ‘눈 가리고 아웅’하는 비판이 제기된다.본지가 입수한 새마을금고 각 금고들이 돌린 문자 내용을 확인한 결과, 자선건전성, 경영종합평가, BIS비율, 연체율 등이 적혀있다. 그런데 일부 금고는 연체율을 알리지 않고 고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40중반의 직장인 A씨는 요즘 S건설사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로부터 좋은 분양건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분양홍보관을 방문한 적이 없는 A씨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연락을 받았지만 전화번호가 어떻게 알고 연락을 했는지 의심이 들었다. 이후 A씨는 스팸 문자에 시달렸다이미 아파트를 마련한 A씨는 분양에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다른 지역의 분영정보까지 받아봐야 해서 짜증이 날 정도였다.기자에 제보한 A씨는 “02로 시작되는 전화가 걸려와 아무 생각없이 받았는데 좋은 분양정보가 있다. 한번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새마을금고 지점들이 고객 자금 이탈을 우려해 고객들에게 주요지표를 알리는 문자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체율 급등과 일부 지점에서 부실 대출이 드러나 폐업한 사실이 확인되며 ‘뱅크런’ 우려가 커지자 잠재우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6일 새마을금고 및 고객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마을금고 지점들이 해당 고객들에게 자산 건전성을 알리는 한 통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행정안전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체율 감축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연체금액 200억원 이상, 평균 연체율 상위 100개 새마을금고를 집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코웨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개인투자자(개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장원 대표가 자사주 매입 등 주가부양에 나섰지만 약발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국내 렌털시장 포화와 해외 영업 경쟁 심화 등 하반기 시장이 녹록치 않은 환경에 주가가 올 초 수준으로 회복될지도 미지수다. 이에 주가부양을 위해 대주주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5일 기자와 만난 코웨이 주식을 갖고 있는 이춘곤(남 ·51세)씨는 쓴 소리 부터 내뱉었다. 이씨는 4년 전 2019년 7만원 중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정부의 압박으로 당장에 라면 값을 인하한다고 해도,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소비자가 다시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기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지난 주말 추경호 부총리의 ‘라면 값 인하’ 발언에 관련 식품기업에서 일제히 가격 검토에 나섰지만, 당장의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고, 이에 지난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해 신속한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여론 역시 원재료값이 내려가면 제품가도 같이 내려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르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은 ‘하방경직성’으로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유통 업계에서 유독 잘 팔리는 제품군이 있다. 차가운 한 입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식음료부터 시원한 바람으로 쾌적함을 선사하는 가전제품까지, 이열치한 대표 상품들의 동향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자.◆ 식음료 : 두말하면 입 아픈 갈증 해결사 ‘맥주’… 지는 ‘아이스크림’, 떠오르는 ‘아이스음료’여름 성수기 주류 업계의 맥주 전쟁은 날씨보다 핫하다.하이트진로는 올해 신제품 ‘켈리’ 출시로 1위 탈환을 노리는 중이고, 오비맥주는 ‘한맥’의 리뉴얼로 업계 점유율 1위인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고온다습한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유통 업계에서 유독 잘 팔리는 제품군이 있다. 차가운 한 입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식음료부터 시원한 바람으로 쾌적함을 선사하는 가전제품까지, 이열치한 대표 상품들의 동향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자.◆ 가전 : 실적 고전 양판점+폭염 수혜주 중견기업=모두의 블루칩 ‘여름 가전’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국내 가전 시장 전반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가전양판점 양대산맥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성적표도 우기를 맞았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 사이에선 하반기 미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한국은행에 한 차례 이상 인상 전망과, 동결 내지 4분기에 한 차례 0.25%p 인할 할 것이란 전망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를 접고 있지 않고 있어 한은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美 연준은 지난 14일 (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키로 하
[시사프라임/고문진 기자] “거지방에 있는 우리는 쓸 돈이 없는 것도 맞지만, 나를 위해 안 쓰는 것이기도 해요”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중반 김 씨(여)는 석 달 전부터 다니던 아르바이트를 관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재취업 준비를 위해 학원에 다니느라 지출비가 늘어 생활이 빠듯해진 김 씨는 다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웬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고 도시락을 챙겨다닌다.어린데 절약정신 투철하다는 주변 칭찬에 뿌듯함도 잠시, ‘쓰기 위해 열심히 버는 거 아니냐’, ‘이게 바로 나심비(내가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 여는 것을 망설이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우리은행의 영업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조 후보자는 우리은행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이자이익 비중을 낮춰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 3,4위 경쟁자였던 하나은행에 밀리며 자존심을 구긴 우리은행의 명가 재건도 당장 해결해야 할 고민거리다. 우리은행 실적에 따라 우리금융 실적도 좌지우지되는 구조다 보니 이번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조 후보자에 거는 기대가 크다.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7월 3일 예정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씨앤아이레저산업의 자회사인 굴업풍력개발이 오는 6월 굴업도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며 인허가 신청에 돌입한다.22일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따르면 굴업도 풍력사업 추진에 6월경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고 인허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씨앤아이레저산업, 대우건설, SK디엔가 공동으로 굴업도에 240MW 규모로 2020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했다.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인근 어민들은 그동안 민원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어왔다. 그러나 시간이지나면서 우호적인 기류가